장윤정의 모친인 육흥복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지난 14일 육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육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3년간 수차례에 걸쳐 지인 A씨로부터 총 4억 1500만원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않은 혐의다.
앞서 육씨는 딸인 장윤정과의 금전적 갈등으로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내린 적 있다. 2013년 장윤정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2013년 2월쯤 통장을 관리하던 어머니와 남동생이 10년간 내가 벌어온 돈을 모두 탕진해 10억원의 빚만 남은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육씨와 남동생 측은 다른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 "재산 탕진은 없었다"며 장윤정이 육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고, 미행하며 도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장윤정의 소속사가 악성 소문 유포 등으로 육모씨와 블로거 4명을 고소했다. 육씨도 맞고소를 진행했으며, 2014년 6월 장윤정이 번 돈에 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또 2015년 7월 장윤정이 남동생에게 제기한 소송에서 장윤정은 일부 승소 판결을 받고 3억2000만원을 돌려 받았다.
육씨는 일련의 사건 이후에도 언론사 등에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냈으며, 장윤정의 아들을 기원하는 천도재 사진을 SNS에 올려 비판받았다. 천도재는 불교에서 죽은 사람의 넋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행하는 의식이다.
장윤정은 2013년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 현재 둘째 임신 중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