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5일 ‘제21회 인당봉사상과 보현효행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남성희 총장, 수상학생 및 지도교사, 대학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보건대는 한 달 동안 전국 151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 236명의 추천을 받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인당봉사상 대상에 신지영(거창중앙고 3학년)양, 보현효행상 대상에 이재훈(밀양전자고 3학년)군을 선정했다.
또 봉사상과 효행상에 부문별 1명씩 우수상 2명, 봉사상과 효행상 15명씩 30명, 장려상 수상자 100명을 선정했다.
인당봉사상 대상 수상자 신지영 양은 고등학교 2년 동안 699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 양은 경남 거창군 소속의 청자연(청소년 자원봉사 연구소)의 회장을 맡아 방학기간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연극제 등 각종 문화행사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남다른 봉사정신을 묵묵히 실천했다.
보현효행상 대상을 받은 이재훈 군은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필리핀 출신의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5살인 막내 동생과 집안을 돌보는 등 따뜻한 심성과 배려심이 깊은 우수학생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군은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과 학교에 봉사하는 등 성실한 학생으로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대구보건대학교는 대상자인 신지영 양과 이재훈 군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본교에 입학 할 경우 졸업 시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봉사상과 효행상 수상자 30명에게는 각각 1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수상자들이 올해 대구보건대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고 합격할 경우 입학금이 면제된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인당봉사상 21회까지 총 2355명의 청소년을 발굴해 수상했으며 모두 5억 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