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괴 약속’ 서해발사장 “아직 움직임 없어…이행되면 상징적”

‘北 파괴 약속’ 서해발사장 “아직 움직임 없어…이행되면 상징적”

기사승인 2018-06-22 15:19:1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괴를 약속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1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엔진 시험용 발사대의 해체와 관련한 활동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북한에 여러 엔진 시험용 발사대가 있지만 서해위성발사장의 시험용 발사대가 가장 우수하다”면서 “이 발사대를 파괴한다는 것은 상징적이며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사장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대형 우주발사체에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액체연료 로켓엔진의 시험용도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이미 대형 실험장을 폭파했다”며 “실제로는 4곳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곳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자발적으로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풍계리 핵실험장의 2~4번 갱도 3곳을 연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다. 1차 핵실험을 진행한 1번 갱도는 이미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폐쇄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미국의 언론 및 행정부 관료들은 ‘아직 증거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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