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미우새’ 특별 MC로 출연해 남편 이찬진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이하 미우새)에서 김희애는 부부싸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 하는 부부가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말을 그때그때 해야 하는데 나는 참는 편이다"라며 "참지 말고 얘기해야 하는데 보통 여자들이 말을 바로 안 하지 않나”라고 자신의 성향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김희애는 “치사한 것 같고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데, 나중에 말하면 남편은 꼭 ‘그걸 왜 이제 이야기해’ ‘말을 안 하면 어떻게 알아’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희애는 1996년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 이찬친과 결혼했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인 이찬진은 1989년에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개발하며 ‘한글과컴퓨터사’를 설립했다. 이후 1998년 한글과 컴퓨터가 부도를 맞은 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를 세웠다. 이밖에도 1996년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한 뉴미디어 대상 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