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독일이 국가대표팀 관계자 2명을 자체 징계했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스웨덴과 경기에서 상대 벤치를 향해 불손한 행동을 했다는 게 사유다.
독일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미디어 담당관 울리히 포크트와 협회 직원 게오르크 벨라우에게 27일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예선 3차전에 그라운드 내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포크트와 벨라우는 지난 24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 막판 1-1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역전 골을 터뜨리자 스웨덴 벤치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등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스웨덴이 노골적으로 경기를 지연했음에도 패한 것에 대한 조롱 의도가 담겨있었다.
독일협회는 “FIFA 결정과는 별도로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행위를 한 두 명에게 조별리그 3차전 그라운드 내 출입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들에 대한 징계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