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SKT는 2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 이후 거둔 값진 2연승이다. SKT는 이날 승리로 2승4패(-3)를 기록,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2연승 뒤 1패를 추가하면서 3승3패(+1)를 기록했다. 이들은 공동 4위에서 7위로 미끄러졌다.
8분경 ‘블랭크’ 강선구(세주아니) 등 3인이 미드 2차 포탑 앞까지 깊게 다이브해 ‘유칼’ 손우현(라이즈)을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11분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뱅’ 배준식(모르가나)의 스킬 연계에 힘입어 3킬 추가한 것도 초반 SKT 측에게 힘을 실었다.
전 라인에서 어려움을 겪던 kt는 15분경 ‘스코어’ 고동빈(킨드레드)의 바텀 갱킹으로 배준식을 잡아내고 마수걸이 킬을 신고했다. 그러나 그 대가로 탑 1차 포탑을 잃어 상대에게 철거 보너스를 내줬다.
SKT는 공격적인 시야 장악 작전을 펼쳤다. 그리고 19분경 바텀에서 손우현을, 21분경 내셔 남작 둥지 근방에서 ‘마타’ 조세형(탐 켄치)를 잡아내 성과를 얻었다. 아울러 23분에는 kt 상단 정글 지역에서 정글러·서포터를 잡아낸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33분경 SKT는 내셔 남작 둥지로 kt 병력을 유인해냈다. 그리고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손우현을 제외한 4인을 모두 잡아냈다. ‘페이커’ 이상혁(아트록스)이 트리플 킬을 기록했다. 이들은 kt의 탑 억제기를 철거한 뒤 유유히 퇴각했다.
SKT는 재정비 후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시비를 걸었다. 이들은 또 한 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사상자 없이 바텀 듀오를 잡아냈다. 그리고 미니언 대군과 탑으로 진격, kt 잔여병력을 처치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