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가수 황준이 피가 이어지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황준은 “어머니는 제가 5살 때 아버지와 결혼하셨다"며 "초등학교 때 아버지 성이 황씨가 아니고 이씨인 걸 알게 됐다. 그때부터 저는 아버지를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황준의 아버지는 황준을 친아들처럼 대했다고. 황준은 "아버지는 저를 친아들로 품으며 끊임없이 제게 다가오셨지만 저는 아버지께 다가서지 못하고 나이를 먹었다”라며 "세월이 흘러 저는 무명가수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서 아버지 친구들이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제 노래를 들었다고 한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위해 후회 없이 ‘아침마당’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지난 4월 '아침마당'에 출연했을 때의 심경을 밝혔다.
황준은 "방송 후 아버지가 꿈에 나오셔서 옥상에서 저를 흐뭇하게 보셨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해서 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 자랑할 만한 아들이 되겠다. 아버지, 당신은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셨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