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측 고발에 “말장난 말고 직접 고소하라”

김부선, 이재명 측 고발에 “말장난 말고 직접 고소하라”

김부선, 이재명 측 고발에 “말장난 말고 직접 고소하라”

기사승인 2018-06-27 11:20:34

배우 김부선이 자신을 고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측의 주장을 받아쳤다.

김부선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가짜뉴스대책단은 말장난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부선은 이 글을 통해 “나는 2009년 5월 22일에서 24일까지라고 날짜를 특정한 적 없다. 비가 엄청 오는 날, 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뵈러 봉하에 가는 길이라고 했다”며 “이날 나는 봉하로 향했고, 성남을 지나가며 분명 이재명과 해당 내용의 전화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봉하에 내려가 기자도 만났고, 숙소를 못 잡아 차 안에서 1박을 했다. 날짜를 헷갈렸다고 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이게 팩트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부선은 “당신들 마음대로 날짜를 특정해 비가 온 날인 23일을 찾았나 본데, 이는 가정 자체가 틀린 것”이라며 “‘옥수동으로 가라’는 이재명의 말을 나는 거부했다. 그러므로 해당 일에 밀회는 없었고, 나는 그런 주장을 한 적도 없다. 따라서 ‘이 당선인이 어디서 무얼 했느냐’는 사실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한다면 날짜를 특정하지 말고, 이 사건 전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고소고발이 되어야 마땅하다. 날짜를 특정 지어 고발하는 것은 상대적 약자에 대한 ‘겁박’과 ‘횡포’이자 ‘국민기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그만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호도’하고 ‘위장·기만’하려는 저열한 술수를 중단하라. 진심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백을 입증하고 싶다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 김부선과의 관계 전체를 허위사실로 고소하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후보와 김부선을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가짜뉴스대책단은 “이재명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김부선 씨와 옥수동 밀회는 물론 전화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23일부터 영결식이 있었던 29일까지 서울에 비가 온 날은 23일뿐이며 김부선은 23일과 24일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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