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서 ‘새마을국제개발 전문가’ 꿈 키운다

영남대서 ‘새마을국제개발 전문가’ 꿈 키운다

기사승인 2018-06-27 11:33:13


영남대학교의 특성화학과인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국제개발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학과 출신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사회공헌 및 국제개발 활동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과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해외봉사단, 국제기구 등 각종 인턴십에 선발돼 활약하거나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각종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이나 국제개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

학생들의 구체적인 면면을 보면 이들의 활약이 더욱 놀랍다.

3학년 정승필(22) 학생은 지난 5월 부산에서 개최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회에서 장관 의전과 통역을 수행했으며, 올해 6월 김송이(25·졸업), 이승윤(24·4학년) 학생은 ‘코이카(KOICA) 영프로페셔널’에 이 선발돼 5개월간 가나와 미얀마의 코이카 해외사무소 및 한국대사관에서 인턴 업무를 수행한다.

채지은(21·3학년) 학생은 유엔훈련조사연수원(UNITAR) 지역연수센터 인턴으로 선발돼 오는 8월부터 6개월간 제주국제연수센터에서 국제연수 및 국제회의 실무경험을 쌓는다.

국내외 봉사활동도 두드러진다.

‘2018 경상북도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과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으로 오는 7월과 8월 각각 해외 파견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소속 IDEA 동아리 회원 18명은 유네스코 평화누리 활동에 선정돼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등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 대부분이 학기와 방학을 가리지 않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과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전공연계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방학 중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의 국제개발협력사업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는 전공심화학습에 지금까지 8개국 451명이 참여했으며, 미국 앤젤로주립대학교(Angelo State University)와 필리핀 엔더런대학교(Enderun Colleges) 등 3개국 5개 대학에 지금까지 26명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등 재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 입학한 18학번 새내기 정승민(18) 학생은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서 보낸 3개월은 한 마디로 ‘브레인 샤워’였다. 이제 내 꿈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제개발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새마을국제개발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만큼이나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들의 전공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영남대가 국제사회의 한국 발전 경험에 대한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국제개발 분야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특성화한 결과다.

영남대는 2015학년도에 기존의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를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개편하고 한국의 새마을개발 경험을 국제개발 분야와 접목하고 학문화해 국제개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영남대는 2015년 필리핀 엔더런대학교에 새마을학과를 설립하고, 현재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 캄퐁참 캠퍼스(Western University Kampong Cham Branch)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을 추진하는 등 새마을국제개발학과의 교육 커리큘럼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김보영 학과장은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갖고 있는 특화된 인프라와 네트워크, 그리고 축적된 노하우로 인해 사회공헌 및 국제개발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졸업생은 유니세프, 유엔무역개발기구 등 국제기구와 국제개발 NGO, 코이카, 코트라 등 공공기관에서 국제개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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