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준비하자…휴양지서 입는 '리조트룩' 열풍

여름 휴가 준비하자…휴양지서 입는 '리조트룩' 열풍

긴 기장의 로브 카디건·원피스 등 편안하고 여성스러운 라인 인기

기사승인 2018-06-30 05:00:00


패션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리조트웨어’를 앞다투어 내놓았다. 휴가지 등에서 로브나 원피스 등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일상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리조트웨어를 올 여름 아이템으로 선보인 것이다. 수영복 외에는 비수기로 통하는 여름 패션시장에서 리조트웨어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리조트룩 판매 신장률도 크게 오르는 추세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 내 롱원피스 및 점프수트 판매는 최근 한달(5/25-6/24) 간 전년 동기간대비 2배 이상(131%) 증가했으며, 로브류의 롱가디건 판매도 2배 가까이(9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클로는 올 여름 브랜드 역사상 첫 ‘리조트웨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토마스 마이어(Tomas Maier)와 협업해 진행됐다. 

리조트웨어 컬렉션은 레드, 옐로, 민트, 퍼플 등 여름 시즌에 더욱 돋보이는 강렬한 색상과 토마스 마이어의 시그니처인 야자수 패턴을 적용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특히, 신소재 에어리즘을 적용한 남성용 폴로셔츠와 여성용 룸파카와 티셔츠, 쇼트팬츠는 땀과 열을 빠르게 날려 쾌적함을 높여 멀티 리조트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여성복 업계의 공세도 거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도 최근 ‘어반 리조트룩’을 선보였다. 올 여름시즌 시원한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에스닉 무드의 컬러, 프린트뿐 아니라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실루엣, 절개 등으로 디자인적 포인트를 줬다. 일교차가 큰 날씨나 물놀이를 떠날 때 자연스럽게 걸쳐 입기 좋다.

패션그룹 형지의 ‘샤트렌’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컨셉을 앞세운 여름 리조트룩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로브 카디건의 경우 여름철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돌돌 말아서 주머니에 넣을 수 있게 제작해 여행 시 휴대 편의도 더했다. 


세정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Olivia Lauren)’은 휴양지와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로브 가디건과 롱 원피스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 위주의 리조트룩을 내놓았다.

올리비아로렌은 트렌디한 쉬폰 소재의 로브 두 종류를 출시했다. 중 기장의 로브는 앞 기장이 더 길게 내려오는 언발런스 디자인으로 앞을 묶으면 셔츠처럼 연출 할 수 있다. 롱 기장의 로브는 시원해 보이는 쉬폰 소재로 부드러운 착용감과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올리비아로렌의 내추럴 프린트 롱 원피스는 부드러운 곡선의 플라워 프린트가 촘촘하게 새겨져 있어 청량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네크 라인은 셔링으로 디자인돼 여성스러운 느낌이 충만하다. 싱그러운 그린 컬러의 롱 원피스는 소매홀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타일의 원피스로 한여름에 일상 속에서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세컨스킨은 썸머 베스트제품인 2018년형 ‘타이다이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타이다이 라인’은 묶어서 염색하는 고급 핸드메이드 기법을 적용한 은은한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특징으로, 드레스나 스커트 등 여름 휴양지에서 입기 좋은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 실용성과 합리성을 두루 갖춰 일상 패션으로도 착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골프웨어나 아웃도어 브랜드도 리조트룩에 초점을 맞춰 신제품을 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도 상록수와 야자를 형상화한 그래픽과 패턴을 적용해 휴양지 느낌을 살린 리조트웨어 ‘노마드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 시즌부터는 새롭게 긴 기장의 ‘로브’도 포함됐는데, 일반 아웃도어와 달리 쉬폰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보여준다.

프랑스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은 골프웨어는 물론 리조트룩으로 활용 가능한 '블록형 카라 원피스'를 출시했다. 청량한 민트색 컬러의 민소매 디자인으로, 필드는 물론 휴양지나 일상에서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한 웨어러블 아이템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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