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베트남 나트랑 공항면세점 그랜드 오픈

롯데면세점, 베트남 나트랑 공항면세점 그랜드 오픈

기사승인 2018-07-02 09:32:09

롯데면세점이 지난 6월 30일 베트남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新터미널 개항에 맞춰 면세점을 오픈하고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그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10년간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 나트랑깜란공항점은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신 터미널에 1680㎡(약 508평)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화장품 ∙ 향수 ∙ 시계 ∙ 패션 ∙ 주류 ∙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하며 출국장(1507㎡, 약 456평)과 입국장(173㎡, 약 52평) 면세점 모두 운영한다. 지난해 오픈한 다낭공항점에 이어 약 1년만에 오픈하는 베트남의 두 번째 매장이다. 

후 ∙ 설화수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들은 물론 입생로랑 ∙ 디올 ∙ 조말론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 매장이 가장 큰 규모로 오픈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나트랑깜란공항점의 향후 10년 간 매출이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신 터미널은 5만㎡(약 1만5000평) 규모의 대지에 2개 층으로 지어졌다. 신 터미널은 국제선 전용 공항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2030년에는 최대 800만명의 출국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내 유일한 면세점 매장으로 출국수속대를 통과하면 바로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 나트랑깜란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출국객이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 지역 최대 관광지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이다. 2017년에만 약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나트랑을 방문했으며 2018년 나트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나트랑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국적은 중국인으로 58.9% 의 비중을 차지했고, 러시아 관광객은 27.4%의 비중으로 두 번째로 많이 방문했다. 

한국인의 비중은 외국인 관광객 중 2% 수준이지만 기존 대한항공 노선에 이어 최근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등 향후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나트랑시 또한 늘어나는 관광객을 대비하여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신 터미널을 오픈하고 4-5성급 호텔을 10여개 신축 예정이며, 6개의 쇼핑몰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스파나 공예촌 등 에코투어리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고 요트 선착장을 개발하는 등 해양 레져 시설 및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트랑을 국제적 수준의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사업 확장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현지 의료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아동들이 다낭에 위치한 의료 시설에서 수술 및 향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7월중에는 베트남출신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친정부모 100여명을 초청하는 한마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시내점과 간사이공항점, 미국 괌공항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점, 태국 방콕시내점,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오픈하면서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게 되었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이사는 “나트랑깜란공항점은 다낭공항점에 이어 오픈 첫 해 흑자를 기록하는 ‘알짜’ 매장이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특히 현지사회공헌에도 많은 힘을 쏟아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면세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끝)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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