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의 제1호 공약사업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이 재추진된다.
안 시장은 6일 미국의 투자그룹인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츠(Bainbridge Investments, LLC)의 닉 치니(Nick Chini) 회장을 면담하고 GWDC 사업 재개를 위한 외자유치 문제를 논의하며 사업 재개에 나섰다.
닉 치니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27일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당시 안 시장 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해 국제자문위원회(NIAB) 전 의장단과 GWDC 사업 재개를 위한 협상 결과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면담으로 중앙정부가 요구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외자 유치를 위한 투자협정을 다시 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리시는 2015년 10월 12일 전임 박 시장 재임 시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츠와 15억 달러, 트레저베이 에셋 메니지먼트 리미티드와 15억 달러 등 총 30억 달러(3조3000억원 상당) 규모의 외자유치에 관한 투자협정(IA)을 체결하였으나,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가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아 30억 달러 투자협정이 소멸된 바 있다.
안 시장은 닉 치니 회장과의 면담 이후 2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국제자문위원회(NIAB) 전 의장단과 투자그룹 대표단이 참석하는 회의에 구리시 대표단을 보내 GWDC 사업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