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 공급업체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에 휩싸였던 공영홈쇼핑이 내부적으로 전 임직원들의 주식거래 내역을 조사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2017년 주주사 종합감사 후 후속 조치로 자체 추가 감사를 시행한 결과 내부정보이용 주식매입 건에 대해 향후 조사방법 강구 및 추가 자진신고 접수, 주식거래 임직원 징계 세부안 및 재발방지와 관리 방안을 수립하라는 권고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국감에서 최소 7명의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위원회에서 조사에 들어갔고, 공영홈쇼핑도 자진신고를 한 4∼5명과 이영필 전임 대표이사를 합하면 최소 5∼6명 정도가 관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금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 당사 전 임직원 및 직계가족 주식거래 내역 회신 가능 여부를 질의했으나 최종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에 공영홈쇼핑은 내부적으로 전 임직원의 주식거래 내역을 조사할 방법을 강구하고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영홈쇼핑은 백수오궁 상품 관련자들과 면담한 결과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나 진술을 종합하면 최소한 상품선정위원회(상선위) 외에서 팀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1차 상선위보다 2차 상선위 점수가 높거나 점수를 수정하는 등 의심 가는 점은 있으나 부당한 압력을 받았거나 임의로 고쳤다는 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타 부서장과 벤더사 등이 부적절하게 업무에 개입했다는 지적은 관련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 부서장이 징계 조치를 받았다.
이밖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일부 계정과목에 오류 및 위법 오해 소지가 있었고, 경비가 중복돼 집행된 내역이 발견돼 공영홈쇼핑은 전사의 팀 업무추진비를 평균 30% 삭감했다.
이영필 전 대표이사가 업무용 차량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한 내역 또한 나와 유류비 및 통행료 징수하기 위해 퇴직금 지급액과 상계처리하려 했으나 이 전 대표이사가 동의하지 않고 소송해 아직 보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