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한증막 더위가 이어지면서 인천 지역에서도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작년보다 나흘 빠른 지난 15일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온열 질환자 수가 작년보다 많아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총 13명이다. 특히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진 12∼14일 사흘간 3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12일 미추홀구에서는 27세 남성이 등산 중 열탈진 증세를 보였다. 14일 부평구에서는 거리를 걷던 68세 남성과 서구 실외운동장에 있던 62세 남성이 모두 열사병 증세를 보였다.
올해 인천지역 온열 질환자의 증상을 종류별로 보면 열탈진 8명, 열사병 3명, 열실신 2명이다.
지난해 인천지역 온열 질활자는 열탈진 33명, 열사병 12명, 열경련 7명, 열실신 1명, 기타 1명 등 54명이다.
인천시 보건정책과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고, 어지러움·두통·매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