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는 19일 청년기업인의 성공을 응원하면서 청년기업이 성과와 기회를 뺏기는 일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판교에 위치한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청년 콘텐츠기업인들을 만나 “청년기업인 모두가 다 성공해서 다음세대에게는 이런 고통을 넘겨주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성공하면 혼자 이익을 독차지하지 말고 내가 번 것이 모두 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것이란 생각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여러분의 성공을 위해 기회도 많이 주고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청년들이 뭔가 만들어냈을 때 성과를 뺏기지 않게 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창업지원기관인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 ‘문화창업플래너’,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입주 창작팀, ‘경기 글로벌게임센터’ 입주 스타트업 등 23명의 청년 콘텐츠기업인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공유자전거 서비스 시행을 위한 지자체 협의(바이시큐 이종현 대표) ▲공연 등 문화예술분야와 ICT분야 협업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엘디프 양보라 대표) ▲문화창업플래너 전문자격 인증과 후속 지원 프로그램 강화(문화창업플래너 이경민) ▲10~20인 규모 중소개발사에 대한 성장 지원(루미디아게임즈 이장호 대표) ▲스타트업의 성과 확대를 위한 입주기간 연장 검토(키위웍스 장수영 대표) 등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2018 글로벌 개발자 포럼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경기도를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며 “청년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콘텐츠창업 생태계 조성과 창업 지원을 위해 2014년 성남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2015년 수원 광교(경기문화창조허브), 북부 의정부(경기문화창조허브), 2018년 서부 시흥(경기문화창조허브)를 차례로 개소한 바 있다.
이밖에 VR/AR산업 육성사업,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 인디뮤지션 발굴, 게임 산업 육성, 다양성 영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콘텐츠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7.8%로 국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