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순직자 합동분향소와 사고 현장을 찾았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유족들을 위로한 뒤 “이들의 순직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한국당은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로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족들은 지난 17일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 규명은 물론 관련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유족 의전 불만’ 발언 논란에 대해 “이런 비극적인 자리에 와서 그에 대해 논평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가족들과 만나보니 저도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군 당국은 유족에 대한 정중한 예우와 함께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며 “헬기의 구조적 결함 파악과 방산비리 가능성까지 포함해 진상파악과 원인 규명을 한 뒤 관련 인사는 엄중 문책하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