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 6천명 이상 이재민 발생…사망·실종자 속출

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 6천명 이상 이재민 발생…사망·실종자 속출

기사승인 2018-07-24 20:13:34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했다. 이로 인해 6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져 50억 ㎥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져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고 연합뉴스가 라오스통신(KPL)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현지 통신에 따르면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우리 교민이나 주재원, 시공사 관계자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재난당국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SK건설도 사고소식을 접한 직후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안재현 사장과 해당사업 담당 본부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

현재 SK건설은 대 붕괴 원인을 파악 중인 것을 알려졌다.

한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410㎿급으로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2013년 2월 착공했다. 내년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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