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FA컵의 한‘을 풀었다.
대구FC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대학교와의 2018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조세와 세징야가 각각 멀티 골을 기록하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2012년 이후 6년 만의 FA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대구는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조세와 세징야가 투톱을 이뤘고 정승원이 2선에서 전방을 지원했다.
강윤구, 장성원이 좌우 측면을 맡았고, 박한빈, 정선호가 가운데를 지켰다.
박병현, 홍정운, 한희훈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2분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올린 볼을 한희훈이 뒤로 흘렸고, 조세가 머리로 침착하게 용인대의 오른쪽 골문을 향해 공을 밀어 넣었다.
한 점 앞선 대구는 더욱 공격에 가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세의 발끝에서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8분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세징야에게 패스했다.
세징야가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온 볼을 조세가 다시 밀어 넣은 것이 골로 이어졌다.
후반 16분 대구는 정선호를 빼고 전현철을 투입시키며 공격에 가세했다.
대구는 용인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마지막 교체 카드로 조세를 빼고, 고재현을 투입시켰다.
후반 17분 대구의 파울로 용인대에게 PK가 주어졌다. 용인대 11번 신현식이 키커로 나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2대1이 되었다.
대구는 기세를 몰아 추가 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39분 용인대 진영의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수비 여럿을 제쳐낸 세징야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것이 골로 연결됐다.
후반 46분 대구의 쐐기 골이 나왔다. 최영은의 골킥이 용인대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떨어졌고 뒤로 침투한 세징야가 골키퍼를 제치고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구는 상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양평FC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구의 다음 홈경기는 오는 29일(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