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이룰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가능하다면 더 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북한의 비핵화 목표시기를 제시했지만, 내부적으로 의견차로 충돌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마냥 질질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확실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 해체를 예로 들었다. 그는 “해당 미사일 엔진 시험시설은 기능하고, 작동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월에 사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의 생화학 무기들도 비핵화 계획에 포함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협상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음을 (북한에) 분명히 해왔다”면서 “북한도 그것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