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종전선언 책임과 의무 있어”…체제 안전보장 위해 촉구

北 “美, 종전선언 책임과 의무 있어”…체제 안전보장 위해 촉구

기사승인 2018-07-26 10:46:54

북한이 미국에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에 앞서 종전선언을 재차 촉구했다.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6일 개인 필명 논설에서 “미국이 종전을 선언하는 데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종전선언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공정이며 북미 사이의 신뢰 조성을 위해 필수”라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종전선언은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 이행의 첫 걸음”이라며 “종전선언이 마치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처럼 여기는 것은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무지의 표현이자 자가당착의 궤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누구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자명하다”면서 “종전이 아닌 정전 상태가 지속되는 한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담보가 없으며 정세가 전쟁 접경으로 치닫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체제 안전보장을 위한 첫 단추로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선전매체를 통해 연일 해당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예정대로 27일 한국전쟁 희생 미군 유해 송환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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