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문건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소강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참모장이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26일 국방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소환된 소 참모장은 청사에 들어간 지 12시간 30분만에 나왔다. 앞서 소 참모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특수단은 소 참모장은 상대로 문건 작성이 누구의 지시인지, 어느 선까지 보고 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소 참모장은 조사에서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 참모장은 혐의를 전체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인 기우진 기무사 5처장도 앞선 소환조사에서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