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마약 갱단, ‘골칫덩어리’ 마약탐지견에 현상금 7만 달러 걸어

콜롬비아 마약 갱단, ‘골칫덩어리’ 마약탐지견에 현상금 7만 달러 걸어

기사승인 2018-07-27 16:29:08

콜롬비아의 한 마약 갱단이 경찰의 마약 탐지견을 제거하는 대가로 7만 달러(약 78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은 현지 경찰 정보 관계자의 말을 빌려 콜롬비아의 강력한 마약조직인 ‘우라베뇨스’는 ‘솜브라’라는 이름을 가진 6살짜리 독일 셰퍼드 암컷에 이러한 돈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솜브라는 우리말로 그림자라는 뜻이다.

솜브라는 막대한 판매액에 해당하는 우라베뇨스 조직의 코카인을 속속들이 적발, 조직의 두목인 다이아로 안토니오 우수가에게는 골칫덩어리였다. 쾌속정 또는 잠수함까지 동원돼 중미 지역에서 미국 등으로 코카인이 밀매되는 대서양 연안의 투르보 등지에 배치돼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갱단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솜브라를 최근 수도 보고타의 국제공항으로 배치해 조련사와 함께 솜브라를 경호하는 추가 인력을 투입했다. 솜브라는 어릴 때부터 경찰 마약반에서 활약하며 지금까지 무려 245명의 마약 관련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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