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 구미경찰서, 가해 여성 4인 구속영장 신청

"친구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 구미경찰서, 가해 여성 4인 구속영장 신청

기사승인 2018-07-29 11:47:42

여성 4명이 20대 여성을 집단으로 폭행해 사망시킨 사건에 관해 경북 구미경찰서가 29일 가해 여성 4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해자는 10대 여성 1명과 20대 초반 여성 3명으로, 이들은 최근 2개월간 구미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22세 A씨를 수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24일 새벽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심장 마사지를 했으나, 소용이 없어 이불을 덮어둔 뒤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이유는 금전 문제와 의견 대립이었으며, 가해자들은 결국 27일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대전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24일 새벽 이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확정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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