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기온이 111년만의 최고 기온을 기록할 예정이다.
1일 오전 11시50분 기준 현재 서울의 기온은 37도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 낮 기온이 39도까지 올라 111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두 번째의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 31일 같은 시각 기온과 비교하면 2도 가까이 더 덥다.
현재 기온 상승 추세로 보아 서울은 이날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할 뿐만 아니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춘천, 수원 등이 39도에 다다를 예정이며 대전과 전주도 38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폭염의 원인으로 중국 대륙에서 확장되는 열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으며, 현재 백두대간을 타고 넘어오는 뜨거운 동풍이 더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목했다.
내일인 2일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 등 수도권은 39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는 비 소식이 없으며 계속해서 35도 안팎을 넘나드는 폭염이 예측됐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