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초점] ‘수억 원대 도박 빚 피소’ S.E.S 유진 아닌 슈였다

[쿡초점] ‘수억 원대 도박 빚 피소’ S.E.S 유진 아닌 슈였다

‘수억 원대 도박 빚 피소’ S.E.S 유진 아닌 슈였다

기사승인 2018-08-03 14:47:10

그룹 S.E.S 출신 슈가 도박 빚을 지고 갚지 않아 검찰에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1990년대 데뷔한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 자금을 빌리고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사건 당사자로 S.E.S 유진이 거론되자 슈가 본인임을 직접 밝히고 나선 것.

3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에 따르면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 A는 도박자금으로 총 6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누리꾼은 1990년대 활동 유명 걸그룹 출신, 외국 국적자 등의 단서로 S.E.S의 유진을 지목했다.

하지만 유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유진은 ‘걸그룹 도박’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허위 사실 유포 시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동시에 S.E.S 출신 슈는 자신의 SNS를 갑작스럽게 비공개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오전까지 SNS에 일상적인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알렸던 슈는 이날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뒤 관계자를 통해 “도박 빚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결국 해당 연예인은 슈인 것으로 밝혀졌다. 슈는 지난 6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호텔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지노는 내국인이 이용할 수 없으나, 슈는 일본 국적이 있어 출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슈를 검찰에 고소한 B씨는 고소장을 통해 “슈가 도박자금 명목으로 3억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고소인 C씨 또한 슈가 2억5000만 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슈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6억 원대 도박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자신임을 밝히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슈는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억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슈는 도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인들과 호기심에 카지노를 방문했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도박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버려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슈는 “6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써 버린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뉴스엔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슈가 주로 마스크를 쓰고 카지노에 방문해 개인실에서 혼자 게임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슈가 도박을 하기 위해 돈을 빌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도박 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는 1997년 S.E.S로 데뷔했다.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유, 라희, 라율 세 남매를 뒀다. 가족과 함께 육아 예능에 출연해 활약했으며, 지난해 S.E.S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슈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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