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화장대] 폭염에 타는 피부, 선크림으로 안전하게 지키자

[구기자의 화장대] 폭염에 타는 피부, 선크림으로 안전하게 지키자

폭염에 타는 피부, 선크림으로 안전하게 지키자

기사승인 2018-08-04 01:00:00

한낮 최고 기온이 39.6도까지 올라가는 등 피부에서 쉴새없이 땀이 솟구치는 폭염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으로, 호텔로 나가 땡볕에서 물놀이도 늘어나는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타지 않게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열하는 태양에 피부가 금새 타 버리고 열감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선크림을 꼭꼭 발라줘야 한다. 

여기에 이와 함께 최근 미국 하와이 주에서 해변에서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금하는 법률이 최초로 통과됐다. 자외선차단제가 어린 산호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하얗게 변하면서 죽는 ‘백화현상’을 초래하면서 해양 생물과 산호초 보호를 위해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등의 화학물질이 함유된 유기 자외선 차단제의 판매와 유통,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이 때문에 환경에도 안전하면서도 피부에도 자극 없는 선 제품 성분에 많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선 제품의 성분 이슈를 반영,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은 그 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백탁 현상을 최소화하고 발림성까지 좋아져 유기자차 못지 않은 만족스러운 제형을 선보이고 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로 순한 선크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자외선 차단제, 어떤 종류가 있을까?  

지구에 직접 도달하는 자외선은 UVA와 UVB로 나뉘는데, 자외선B(UVB)의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 SPF(Sun protection factor)와, 자외선 A(UBA)를 방어할 수 있는 지수 PA(Protection Grade of UVA)로 각각의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SPF는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15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1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PA는 +표시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으며, PA+는 2배, PA++(4배) PA+++(8배)를 의미한다.

점차 강력해지는 햇볕에 화장품 업계는 자외선 차단지수의 범위도 확대 되고 있다. SPF는 국내에서는 SPF 50까지만 표시되고, 그 이상으로 자외선이 차단되는 경우에는 +를 붙이게 돼 있다. 

SPF 50+으로 최대치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자외선 차단 지수 3등급(PA+++)을 넘어 4등급(PA++++)의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되고 있다. 4등급은 자외선 차단 지수 16이상의 강력한 피부 보호 등급이다. 

높은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로부터 발생되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과 안티에이징 등과 같은 기능이 함께 있는 자외선 차단제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선크림은 성분에 따라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인 ‘무기자차(무기화합물)’,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인 ‘유기자차(유기화합물)’로 나뉜다. 무기자차는 무기화학물질이 주성분을 이루며, 이 성분들이 자외선을 반산, 산란시켜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막는 방식이며, 유기자차는 유기화학물질이 주성분으로, 이 성분들이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무기자차는 모공을 잘 막지 않지만 피부건조와 백탁현상의 단점이 있으며, 유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로 수시로 발라줘야 하지만 백탁현상이 없고 촉촉한 발림성이 특징이다. 

◇ 무기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는 뭐가 있을까? 

듀이트리 어반 쉐이드 안티폴루션 선(SPF50+ PA++++)은 저자극 포뮬러의 무기 자외선 차단제로, 20가지 주의 성분을 모두 배제했다. 또한 생활 자외선을 비롯한 강력한 자외선 차단과 더스트(미세먼지 모사체) 흡착 방지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WG 그린 등급 원료로만 구성된 저자극 포뮬러의 100% 무기 자외선차단제로, 민감한 피부에도 보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스틱 타입이라 휴대하며 덧바르기에 간편하다.

잇츠한불 유브이 레이어 선 스틱 클리어(SPF50+ PA++++)는 얇고 투명하게 피부에 밀착되며 보송한 마무리감을 보인다. 짙은 색감의 옷을 입어도 하얗게 묻어나지 않는 것이 장점인 무기자차 제품이다. 유분이 적고 보습력이 좋아 피부가 건조하고 선케어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좋다.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무기자차 선스틱(SPF35 PA++)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더마 리페어 라인에서 선보이는 무기자차 제품으로 피부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씌우고 자외선을 반사해 피부를 보호해준다. 식물 유래 진정 성분인 편백나무잎 추출물이 들어갔으며 파라벤과 동물성 원료, 향료, 타르색소, 탤크 등 9가지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저자극 마일드 포뮬러다. 

에뛰드하우스의 '선프라이즈 마일드 에어리 피니쉬(SPF 50+ PA+++)' '는 피부에 가볍고 순하게 작용하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는 높인 순한 자외선 차단제다. 사용감이 가벼우며 활력과 진정, 수분 공급을 도와 주는 산거울 추출물, 알로에 베라, 마치현 추출물 등 20여 가지의 식물성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모이스처 선크림(SPF50+ PA++++)’은 100% 미네랄 필터의 무기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무기자차면서도 백탁이 없으며 메이크업에도 피부가 밀리거나 들뜨지 않는 게 특징이다. MLE® 피부장벽 포뮬러가 피부 장벽을 강화해준다.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연약하고 건조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라이크아임파이브의 ‘마일드 선스크린(SPF 50+ PA++++)’은 무기자차로 자외선이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튕겨나가는 것은 물론, 피부 간극보다 큰 논나노(Non-Nano) 입자의 선크림이라서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다.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최고 등급 ‘엑설런트(Excellent)’를 받은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도 사용 가능하며 무기자차의 단점을 보완, 백탁이 없고 부드럽게 발리는 제형으로 끈적임 없이 뽀송하게 마무리된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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