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오늘 김경수 소환…피의자 신분 조사 진행

드루킹 특검, 오늘 김경수 소환…피의자 신분 조사 진행

기사승인 2018-08-06 07:53:57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지사는 6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에 출석한다. 지난 6월27일 특검 공식 수사가 개시된 지 40일 만이다.

앞서 특검팀은 이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씨와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 및 김 지사 관사·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분석한 뒤 지난 3일 김 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한 '공범'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경찰 수사단계에서는 참고인 신분이었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특검팀은 드루킹 관련 의혹 전반을 김 지사에게 추궁할 예정이다. 드루킹과의 관계, 댓글 조작 범행 개입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드루킹과의 대질 신문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김 지사 측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을 빙롯한 한 변호인단이 특검팀에 맞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이기에 조사할 사안이 많고, 국민적 관심도 크게 쏠린 만큼 조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특검팀의 관측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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