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르 드가(1834∼1917)의 전시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취소됐다.
6일 세종문화회관 측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드가:새로운 시각' 전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전시기획사인 이타 측이 작품 운송이 지속적으로 연기된 점, 이로 인해 전시일정이 축소된 점과 더불어 사업성이 감소됐음에 따라 전시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국내 기획사인 이타, 미국 휴스턴미술관과 함께 이번 전시를 준비해왔다. 그간 국내에서 열린 적 없는 큰 규모의 전시였던 '드가:새로운 시각'전은 100여 점에 달하는 드가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었다. 해당 작품들은 지난달 30일 국내에 입고 완료돼야 했으나, 작품 운송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결국 취소됐다.
세종문화회관은 드가전 티켓이 포함된 전시·공연 패키지를 산 관람객들을 상대로 전시 취소 사실을 알리고, 환불 등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21일까지 예정된 드가전 공백을 메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