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와 북부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났다.
이탈리아 ANSA통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2시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외곽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대형 폭발로 이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67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가연성 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이 볼로냐 국제공항 부근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에 휘말리며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강한 폭발로 사고가 난 고속도로 주변의 고가 도로가 부분적으로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이 번지며 인근 차량 10대도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남부 포기아에서도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나 12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농장에서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북아프리카 이주노동자들을 태운 승합차가 토마토를 실은 트럭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볼로냐와 포기아를 모두 방문, 현장을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