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공자아카데미가 중국 정부장학생을 대거 배출하며 국내 중국어 교육 선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계명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중국 정부장학생에 합격한 28명(석사 6명, 1년 과정 20명, 1학기 과정 2명)을 대상으로 출국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장학생은 중국 교육부 한반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자아카데미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되는데, 전 세계 150개 국가 및 지역의 500여개 공자아카데미에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공자아카데미 장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중국어능력시험(HSK, HSKK) 성적을 소지하고, 계명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실시하는 중국어교육에 참가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남개대학, 북경사범대학, 북경어언대학, 서안교통대학, 천진대학, 절강대학, 항주사범대학 등 중국의 명문대학 14곳에서 각각 수학할 예정이다.
중국 체류 기간 동안에는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면제받고 월 생활비 지원 등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누리게 된다. 장학금 총액은 4억 원 이상에 달한다.
계명대 공자아카데미는 양질의 중국어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한중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 교육부 ‘한반’의 지원과 중국 북경어언대학의 협조로 2007년 6월 대구지역 최초로 설립됐다.
이후 HSK의 국내 시행기관으로 지정돼 정규 중국어능력시험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도와 2014년도에는 우수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공자아카데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공자아카데미 총부 이사’로 위촉돼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활동한 바 있다.
김옥준 계명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계명대 공자아카데미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장학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매년 3월부터 정기적으로 장학생 선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과 중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며, 중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