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행사가 열렸다.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개막식이 개최됐다. ‘무궁화로 하나 되는 세상’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행사는 산림청과 서울시가 주관하고 교육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 이날 전국 화훼 농가에서 가꾼 각종 무궁화가 전시되고, ‘무궁화 품평회 시상식’, 이상봉 디자이너의 ‘무궁화 패션쇼’, ‘무궁화 나눠주기’ 등이 진행됐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무궁화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국화인 무궁화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며 “앞으로 산림청도 세계로 피어나는 나라꽃 무궁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무궁화는 지난 5000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꽃으로 민족정신을 상징해왔다. 그동안 무궁화를 지키기 위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심기 운동’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김 청장과 함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진희선 서울시 부시장 등도 참석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를 잘 보존할 책무가 있다”며 “무궁화에 관심을 주는 것은 대한민국 공동체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부시장은 “대한민국 중심지인 광화문에서 무궁화 축제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면서 “서울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녹지를 위해 무궁화를 심고 가꿔 나가는 노력을 동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