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 공급

㈜두산,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 공급

기사승인 2018-08-16 10:48:39

㈜두산은 대산그린에너지가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 114대(총용량 50MW)를 공급하고 준공 후 장기 서비스 사업을 수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총 계약 금액은 4690억원이다.대산그린에너지는 두산,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SK증권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각종 화학공정의 부산물로 생기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이다.  대산그린에너지가 짓는 이번 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로 2020년 완공되면 서산 지역 7만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40만 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은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2017년에 독자기술로 개발했으며 올 4분기부터 이 발전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서해안 지역 대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료전지는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질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온실가스, 분진 등이 없음. 또한 미세필터를 통해 대기 중 1미크론(1mm의 1000분의 1)의 초미세먼지 까지 걸러낼 수 있다.

㈜두산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개발은 국내 부품 공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두산은 분리판, 슈퍼모듈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을 98%까지 높였는데, 지난 3년여의 개발 기간 동안 46개 협력사에서 2600명이 참여한 결과이다.

한편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소는 중국, 인도 등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으나 선진국에서도 부생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은 1MW 실증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출력 50MW로 세계 최대 규모인 이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유럽,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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