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레이시아전 0-2 뒤진 채로 전반 종료

한국, 말레이시아전 0-2 뒤진 채로 전반 종료

기사승인 2018-08-17 21:48:05

한국이 전형적인 선 수비-후 역습 전략에 완전히 당했다. 2실점을 메우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한국은 0-2로 지고 있다.

한국은 손흥민, 이승우 등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유럽파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지난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가 황희찬과 투톱을 구성했고 김진야, 황현수, 김민재 등 정예 멤버가 선발로 출전했다. 골키퍼장갑은 조현우 대신 송범근이 꼈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말레이시아는 수비 과정에서 볼을 빼낸 뒤 한 번에 넘어가는 롱패스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4분 한국이 골키퍼와 수비의 의사소통 미스로 선제골을 내줬다. 멀찍이 넘어온 볼을 골키퍼 송범근이 뛰어올라 잡는 과정에서 달려 들어오던 황현수와 충돌했다. 옆에 있던 말레이시아 공격수 라시드가 침착하게 볼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한국이 라인을 올려 공격에 열을 올렸다. 말레이시아 역시 라인을 내리지 않고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8분 황희찬이 오른쪽 사이드를 파고든 뒤 컷백으로 넘겨준 것을 황의조가 인사이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3분 황희찬이 김정민과 원투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낮게 깐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뒤 황희찬의 헤더 패스를 김정민이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했다.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빗겨나갔다.

전반 인저리타임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선제골을 넣은 라시드가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온 패스를 반 박자 빠른 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송범근이 타이밍을 놓쳤고, 볼은 골문 맞고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곧장 주심이 휘슬을 불며 전반 종료를 알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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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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