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해외 축구 클럽 사랑 뜨겁다… 유럽 시장 공략

국내 기업, 해외 축구 클럽 사랑 뜨겁다… 유럽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8-08-21 01:00:00

내 기업들의 해외 축구클럽에 대한 사랑이 뜨겁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브랜드 ‘SK ZIC’는 세계 최고 인기 구단이자 스페인 3대 축구팀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FCB)’와 후원 계약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계약 기간은 2018년 7월 1일부터 3년이며, 스폰서십 적용 지역은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이다.

이번 스폰서십 체결을 통해 SK루브리컨츠는 5개국 내 SK ZIC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FC 바르셀로나 로고와 선수 이미지 등을 독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FC 바르셀로나 관련 이미지가 삽입된 SK ZIC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TV CF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에도 관련 이미지 활용이 가능하다.

FC 바르셀로나가 1899년 창단한 이래, 한국 기업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폰서십 적용 지역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은 윤활유 시장 성장세가 높은 신흥 시장으로써 축구 열기가 매우 높은 국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 스폰서십이 SK ZIC의 역내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프랑스-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5개 국가의 1부 리그팀 후원을 완성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Serie A)’ 소속 명문 축구클럽 ‘AS 로마(A.S. Roma)’와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 (Bundesliga)’ 소속 전통의 축구클럽 ‘헤르타 BSC 베를린(Hertha BSC Berlin)’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로서 팀을 후원한다.

앞서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EPL)의 ‘첼시 FC’, 스페인 라 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랑스 리그 앙의 ‘올림피크 리옹’ 등을 후원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부터 맨체스터 시티 FC를 공식후원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시즌 EPL 최초로 유니폼 소매에 기업 로고를 노출하는 방식의 ‘슬리브 브랜딩’ 파트너십을 맨시티와 3년간 체결했다.

특히 이번 시즌 동안 맨시티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접점을 늘리고 글로벌 팬층 확대에 나선다. 다가오는 9월에는 서울에서 맨시티 팬들을 위해 맨시티 경기 생중계 단체관람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으로 광고를 전면 수정하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축구만큼 좋은 스포츠가 없다"면서 "제품 인지도 및 판매량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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