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린 한국, ‘아시아최강’ 우즈벡 상대한다

정신 차린 한국, ‘아시아최강’ 우즈벡 상대한다

기사승인 2018-08-24 16:08:08

난적 이란을 상대로 손흥민-황의조-이승우-황인범 조합을 확인한 김학범 감독이 이번에는 아시아최강 우즈베키스탄을 맞이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앞서 열린 이란전에서 한국은 공수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황의조를 중심으로 좌우에 이승우, 손흥민을 세우고 2선에서 황인범이 공격을 도왔는데, 황인범의 정확한 침투패스와 스리톱의 수비 뒷공간을 돌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은 찬스를 잇달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손흥민이 자리한 오른쪽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자연히 수비가 손흥민에 운집했고, 상대적으로 황의조, 이승우에게 찬스가 왔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 장윤호-이승모가 홀딩 역할을 했고 김진야, 황현수, 조유민, 김문환이 나란히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이란이 발 빠른 자원을 활용해 한국의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지만 유기적인 협력 수비가 이란의 공격력을 무력화하며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특급 수비수 김민재의 부재를 감안하면 성공적인 결과물이다.

한국은 이제 우즈벡을 넘어야 한다. 한국은 성인 대표팀뿐 아니라 U-23도 우즈벡에 유독 강했다. 대표팀 상대전적 10승 4무 1패, U-23 전적은 7승 1무 1패다.

그러나 U-23 대표팀의 유일한 1패가 가장 최근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1월 중국 쿤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에서 한국은 1-4로 무너졌다. 그 전 경기가 2016년 1월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상대전적은 사실상 무색하다.

우즈벡은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참가한 상황. 우즈벡은 이번 대회 13골 0실점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 동등하거나 혹은 더 강한 상대라는 전제 하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어쨌든 우즈벡은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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