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 최진기 "김어준, 사과와 반론권 달라… 가장 큰 피해자는 나"

스타 강사 최진기 "김어준, 사과와 반론권 달라… 가장 큰 피해자는 나"

스타 강사 최진기 "김어준, 사과와 반론권 달라… 가장 큰 피해자는 나"

기사승인 2018-08-28 14:51:15

사교육계 스타 강사 최진기(51)씨가 인터넷 댓글조작 연루설을 방송한 방송인 김어준에게 공개사과와 정당한 반론권 보장을 요구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회에서는 스카이에듀 수학강사인 ‘삽자루’ 우형철(54)씨가 출연해 최씨를 비롯한 온라인 사교육계 유명 강사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씨는 지난 27일 인문학 온라인 강의사이트 오마이스쿨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전날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회: 삼성, 삽자루 그리고 표창원 편’ 내용을 반박했다. 영상을 만든 이유에 관해 최씨는 "다스뵈이다 구독자 40만명 중에는 고등학교 시절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의혹에 관해서 최씨는 지난해 3월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이라는 시민단체 측에 의해 고발당했고, 경찰 조사와 무혐의 처분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최씨와 한국사 강사 설민석씨를 댓글 조작에 따른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조사 후 지난 1월 두 사람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 측은“두 강사가 이투스교육과 계약하고 강의만 제공했을 뿐 홍보는 회사에서 한 것”이라며 “강사들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투스교육 김형중 대표 등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밖에도 '삽자루' 우씨에 관해서는 “무단 이적으로 120억원 규모의 소송에 피소된 인물”이라며 “댓글 작업 자료를 근거로 이투스에 퉁치자고 요구했지만 이투스가 받아들이지 않자 최진기를 물고 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댓글 공작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당사자는 본인이라고 주장한 최진기는 “2015년 7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서 자신에 대한 비방댓글 작업을 하는 모 회사 정직원을 현장에서 적발한 적도 있다. 김어준씨, 사실을 확인하고 방송해주기 바란다”면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없겠지만 (다스뵈이다)는 40만, 100만명이 보고 그 안에는 제 제자가 수도 없이 많다. 당신은 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씨는 “김어준씨는 큰 권력을 가졌고 나는 거기에 짓밟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공개적인 사과와 정당한 반론권의 기회를 꼭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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