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가 뮤지컬 '오! 캐롤'에서 하차할 전망이다.
29일 일간스포츠는 공연 관계자의 말을 빌어 "박해미가 남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이 크다. 공연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번 주 공연은 정리했지만, 앞으로 예정된 공연 역시 정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0월 21일까지 예정된 '오! 캐롤' 공연은 현재 박해미가 경황이 없어 29일과 9월 1일 공연만 다른 배우로 대체된 상태다. 그러나 공연 제작사 측은 박해미가 무대에 서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밖에도 박해미는 '키스 앤 메이크업'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28일 공연은 다른 배우가 대체했다.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와 1톤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했던 5명 중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두 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이었다.
이 사고로 황민이 운전하던 차량에 타고 있던 5명 가운데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숨지고 황민을 비롯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29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