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의 말말말 “황의조 왜 러시아에서 못 봤나”

최용수의 말말말 “황의조 왜 러시아에서 못 봤나”

기사승인 2018-08-30 12:23:14

‘아시아의 독수리’로 한국 축구역사에 한 획을 그은 최용수 SBS 해설위원이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 중인 황의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해설위원은 29일 한국-베트남전에서 “황의조는 나를 뛰어넘는 공격수이고. 한국축구의 훌륭한 발견이다”라고 극찬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7분경 이승우선수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졌다. 이때 최 위원은 “전방 황의조에게 공이 투입됐을 때 황희찬 등 2선에서 가담을 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이야기했는데 그대로 이뤄졌다. 아무래도 우리 손흥민 선수나 이승우, 황의조 선수는 클래스가 다르다. 상대선수가 백넘버, 즉 등번호만 봐도 두려워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황의조가 득점포를 가동한 뒤 “아니 왜 이런 선수가 러시아월드컵을 못나갔는지 모르겠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최 위원은 “지난 우즈벡전에서 황의조 선수를 향해 저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사과하겠다. 움직임, 위치 선정 등 정말 좋다. 저를 훨씬 뛰어넘는 공격수다”라고 칭찬했다.

후반 14분 그가 나상호와 교체되자 최 위원은 “황의조는 한국축구의 훌륭한 발견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웃음을 자아낸 최 위원의 입담이 넘처녔다. 최 위원은 경기 전 최박항서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같은 지도자로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베트남에 널리 알려줘서 자랑스럽다. 이제 서울에서 한 번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계속되자  “지금 제 눈에는 흰색밖에 안보인다”라고 했고, 한국 수비에서 실수가 등장하자 “김학범 감독님께서 지금 레이져를 쏘고 계신다. 제가 저 마음 잘 안다. 쳐다볼 때까지 레이져를 쏜다”라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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