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마을 축제가 열린다.
수성구 고산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9월 1일 신매동 누리공원에서 ‘제2회 고산3동 고인돌 문화축제’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에 남아있는 문화유산을 매개로 삭막해져가는 도심 속 주민들 간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우리 지역만의 고유한 ‘도시형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고산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12개 협력단체와 일반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 재능기부를 통해 구성됐다.
축제는 개막전 부대행사와 공식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전 부대행사에는 ‘3대가 함께 참여하는 고인돌 가족 패션 쇼’, ‘우리 고장 유적체험’, ‘고인돌 골든벨’, ‘어린이 아나바다 장터’, ‘지역 농산물 판매’, ‘먹거리 장터’ 등이 진행된다.
공식행사는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되는 ‘마상 퍼레이드’와 ‘욱수농악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6시에 개막식과 ‘한마당 축제’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한마당 축제에는 일반 주민들과 각 학교 동아리팀의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배기순 고산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의 참여가 지난해보다 활발히 이뤄져 행사 내용을 더욱 다채롭게 꾸밀 수 있었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