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무 시들음병 강한 유전자원 발굴

농진청, 무 시들음병 강한 유전자원 발굴

기사승인 2018-09-03 12:49:22

농촌진흥청은 무 재배 농가에 상품성 저하 등 큰 피해를 주는 무 시들음병에 강한 유전자원을 발굴했다고 3일 밝혔다.


무 시들음병은 무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로, 시들음병균에 감염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썩는다. 뿌리의 도관부는 색이 변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지구 온난화와 이어짓기로 병 발생이 늘고 있으나 방제용 약제가 없다. 또한, 돌려짓기, 석회 사용, 토양 소독 등을 통한 예방은 한계가 있어 병 저항성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보존 중인 무 유전자원 2395자원 중 무를 많이 먹는 아시아 지역과 원산지(유럽 지중해) 인근의 9개 나라에서 수집한 260자원에 무 시들음병원균을 감염시켜 조사한 결과, 저항성 자원 54개와 감수성 자원 18개를 선발했다.


선발한된 저항성 자원 54개 중 미국 농업연구청에서 도입한 터키 원산 자원이 23개로 가장 많았고 국내 자원도 7개가 포함됐다.


이 자원들은 시들음병에 강하고 맛과 모양 등 품질이 우수해 품종을 개발하는 육종 소재로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감수성 자원은 저항성 관련 유전자 탐색이나 작용 기작 연구 재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한국육종학회지에 실려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유범수 기자 기자
sawaxa@kukinews.com
유범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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