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가슴 뜨끔할 정도로 할 말 하는 인권위 되어달라”

문 대통령 “조국 가슴 뜨끔할 정도로 할 말 하는 인권위 되어달라”

기사승인 2018-09-04 18:09:01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조국 민정수석의 가슴이 뜨끔뜨끔할 정도로 할 말을 하는 인권위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4일 서면 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최 위원장에게 임명장 수여와 더불어 꽃다발을 전달하고 악수를 나누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 인권 수준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여성 인권이나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 인권에 미흡한 점들이 많다”며 “인권위의 역할과 존재감을 좀 더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의 역할은 한국의 품격, 국격과 닿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사회의 인권이 굉장히 달라지고 있는 모습, 선도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역대 인권위원장 가운데 첫 여성이자 비법률가 출신이다. 임기는 2021년까지 3년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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