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SCI급의 치과 임플란트 국제 저명 학술지인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에 발표됐다.
고령화 인구 증가로 인해 치주질환 등 치아상실 가능성을 가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치아상실을 대체하기 위해 기존의 의치 시술을 포함한 전통적인 보철치료와 임플란트 시술이 일반적인 치아 수복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는 치아상실에 대한 통상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있으며 환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임플란트는 식립을 위한 치조골의 골량 및 골폭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골이식 및 골유도재생술 등의 방법을 이용해 충분한 치조골 양을 확보한 후에야 시술이 가능하고, 이 경우 임플란트 시술까지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환자의 치료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윤정호 교수와 ㈜메가젠임플란트 연구팀은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골이식 없이 식립가능한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 연구를 진행하여, 좁은 골폭을 가지는 치조골에서도 임플란트 식립 시술이 가능한 임플란트 고정체를 개발했다.
기존의 임플란트 치료법은 임플란트의 직경을 치조골 상부의 골 너비에 맞추고 상부의 노출된 임플란트 주위의 골결손은 추가적인 골이식을 통해 골의 폭을 넓히는 술식을 택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실패확률이 높고 원래 환자 자신의 골이 아니기 때문에 임플란트와 직접적인 골접촉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아 임플란트의 고정력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 치조골 상부가 좁아 충분한 고정력을 형성하지 못하며 임플란트 고정체가 노출되기도 한다.
새로 개발한 임플란트 고정체는 치조골 상부의 골소실을 최소화하고 하부의 넓은 골량을 활용하기 위해 상부는 좁고 하부가 넓은 사다리꼴 디자인을 택했다. 이는 좁은 형태의 치조골이라도 보통은 하부에는 넓은 형태의 골량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임플란트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초기 고정력과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한 것이다.
윤 교수는 대형 동물 실험 모델을 이용해 새로 개발한 소구경 임플란트에 대한 안전성 및 안정성을 평가를 실시했으며, 식립 4주와 8주 이후 안정적인 골유착과 골형성을 확인하여, 결과적으로 임플란트의 고정도와 골유착이 모두 안정적이고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정호 교수는 “치아 발치 후 위축된 치조골 상부는 좁은 골폭을 가지지만 대부분의 경우 하부로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넓은 골폭을 가지게 된다”며 “새로 개발된 임플란트 고정체는 하부의 넒은 골량을 활용하고, 치조골 상부의 골소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골이식 없이도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