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칠레전서 ‘빅버드 무적 포스’ 재현할까

한국, 칠레전서 ‘빅버드 무적 포스’ 재현할까

한국, 칠레전서 ‘빅버드 무적 포스’ 재현할까

기사승인 2018-09-11 13:47:27

피파랭킹 57위 한국이 12위 칠레를 만난다. 만만찮은 상대지만 시합이 열리는 곳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 남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코스타리카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며 2-0 완승을 거둔 벤투호지만 칠레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파랭킹 12위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 등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축구 강호가 득실거리는 남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2015,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들었고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평가전에 간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합류하지 않았지만 한국보다 한 수 위 전력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시합이 치러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다. ‘빅버드’에서 한국이 패한 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프랑스와의 평가전(2-3) 이후 없다.

경기장이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총 13차례 A매치가 열렸는데, 한국은 10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로 보면 9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지난해 11월엔 강호 콜롬비아를 맞아 2-1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신태용호가 4-4-2 전술을 플랜A로 굳힌 경기이기도 하다.

‘인종 차별 이슈’가 터진 것도 유사하다. 콜롬비아전 당시 미드필더 카드도나가 양 손을 눈 밑에 가져다 대는 제스처를 취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지난 9일엔 칠레 선수 발데스가 수원역 인근에서 한국팬의 사진 요청에 응하는 과정에서 양 손 검지를 눈 끝에 갖다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국이 강호 칠레를 맞아 ‘인종차별 논란’을 넘는 시원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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