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받은 만화가 윤서인 씨가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어제(11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 심리로 열린 만화가 윤 씨와 김세의 전 MBC 기자의 결심 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백 씨가 민주총궐기 현장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고 위독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차녀 민주화 씨가 해외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내용의 글과 만화를 SNS 등에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최후진술에서 윤 씨는 “시사만화가로서 그 정도의 만평은 할 수 있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의 기본적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재판 뒤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가 나한테 징역 1년 부르더라”면서 “언론사에 그런 만평으로 만화가가 감옥에 간 사례는 과거 군사정권에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씨는 또 “내 만화는 재판 과정에서 100% 진실임이 밝혀졌다”며 “선고에서 무죄가 될 것을 확신한다. 아무리 미친 세상이라도 이걸로 만화가를 감옥에 보내지는 못할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캐*****
사회적 약자를 반복적으로 우롱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

mi******
비난하는 거랑 공인도 아닌 백남기 씨의 딸을 파렴치한 딸로 묘사한 카툰은 근본적인 사실 자체가 다르지. 해도 해도 너무한 건 피해자 가족들을 건드린단 말이지.

wj******
윤서인이 무슨 죄가 있냐~!! 1년 구형?? 니들 뼈 때리는 말만 했을 뿐이다~!! 이 나라의 법은 이미 죽었다.

ng******
윤서인 씨 천재임. 이 만화가가 예견한 일 다 이루어지고 있음.

sh******
정의구현이 절실히 필요하다. 징역1년 구형 받아도 상관없다.

재판부는 다음달 26일 윤 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 기자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김성일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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