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은 11일 지평면에 위치한 지평의병 및 지평리전투기념관에서 리뉴얼 기념 개관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개관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이정우 양평군 의회 의장,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후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미국군과 프랑스군으로 이뤄진 연합군이 중공군의 인해전술 총공세를 막아낸 싸움이다.
미국의 폴 프리먼 대령과 프랑스의 랄프 몽클라르 중령이 이끈 연합군의 승리는 1‧4 후퇴 이후 최초로 중공군을 맞아 거둔 승리로, 한국 전쟁사에 전세를 역전시킨 전투로 남아 있다.
양평군은 지평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2015년 기념관을 건립해 운영해왔다. 이 기념관을 들러 본 조양호 회장이 외국인들까지 보다 편안히 관람할 수 있도록 리뉴얼 제안을 했고, 양평군이 이를 받아들여 중앙정부로부터 8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한진그룹 등 방위산업진흥회 회원사들이 5억원을 모금해 지난 2월부터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새롭게 개관한 지평리전투기념관은 2층 구조로 1층은 전시실, 역사 인포그래픽 등으로 이뤄졌으며, 2층은 지평리전투 체험관, 지평리전투 체험실, 전망대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평리전투기념관의 멀티미디어 컨텐츠가 한층 더 풍부해졌다. 2D인포그래픽을 통해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영상 및 3D 애니메이션, 디지털 기기로 평화의 메시지를 출력할 수 있는 메시지 탑, 디지털로 군복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이 새롭게 마련됐다.
양평=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