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뮤지엄 참석… 韓 가수 최초

방탄소년단, 그래미 뮤지엄 참석… 韓 가수 최초

기사승인 2018-09-13 11:12:06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뮤지엄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뮤지엄(THE GRAMMY MUSEUM)의 클라이브 데이비스 극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과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BTS)’에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뮤지엄의 예술 감독인 스캇 골드만(Scott Goldman)과 함께 자신들의 음악 방향성, 팬들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스캇 골드만은 “미국 차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케이팝 가수”라고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두 번의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대해 정국은 “지금껏 성취한 것들에 대해 책임감과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음악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마음가짐을 다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진행된 미국 투어와 이번 공연의 차이점에 대해 제이홉은 “새 앨범의 음악으로 4회에 걸쳐 팬 여러분들을 만났다는 점”이며 “많은 팬들이 열광적으로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의미가 컸던 무대였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과 음악 작업에 대한 질문에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음악으로 표현해온 것이 지금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RM 역시 “방탄소년단은 멤버 내면의 이야기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앨범 콘셉트를 정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데뷔 이후 ‘학교’, ‘청춘’, ‘나 자신을 사랑하자’ 등의 주제로 앨범을 만들고 활동해 왔다. 앨범을 통해 우리 자신도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민은 “항상 멤버들이 좋은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어 주고 있지만, 노래를 녹음하면서 서로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생겼을 때는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고 멤버들간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팬클럽 ‘아미’에 대해 강조했다. 뷔는 “팬들이 방탄소년단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면서 “저희가 이 자리까지 오는 데 도움을 주셨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와 팬들과의 관계는 무척 가깝다”고 고백했다.

진 역시 “지금 저희가 기록한 성적들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투어는 방탄소년단 혼자 공연하는 것이 아닌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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