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18일 마크 리보를 포함한 최종 아티스트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자라섬재즈’의 최종 라인업은 포커스 컨트리인 유럽의 스위스를 비롯하여 룩셈부르크,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아시아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선보인다.
10개국에서 총 25팀, 2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초청되었으며, 오직 자라섬재즈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로 매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타 마니아들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얻으며 아방가르드한 재즈기타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크 리보(사진)가 자라섬재즈를 찾는다.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존 루리가 이끄는 라운지 리저드의 멤버로 활동한 그는 이후 탐 웨이츠, 엘비스 코스텔로, 존 존 등과 같은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과 활동하며 널리 명성을 알렸다. 특히 아방가르드 계의 재즈 거장 존 존과는 30장이 넘는 앨범 작업을 함께 하며 재즈 음악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리보는 다양한 장르뿐 아니라 깊고 넓은 소리를 아우르는 기타리스트로 유명하다.
자라섬재즈라서 만날 수 있는 화려한 앙상블
1차 라인업 공개 때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자라섬비욘드 자라섬재즈라지앙상블 'JAZZ MEETS 조용필'은 15주년을 맞이한 자라섬재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자라섬비욘드는 자라섬재즈의 15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자라섬재즈만의 독자적인 기획 프로그램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자라섬재즈만의 콘텐츠로 매해 새롭게 꾸며진다.
올해는 그 첫 시작으로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유명 곡들을 재즈로 편곡하여 재탄생시킨 기획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자라섬재즈에서 매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빅밴드 시리즈가 있다. 2013년 대학 빅밴드 시리즈로 첫 문을 열었던 빅밴드 시리즈는 웅장하고 화려한 사운드로, 매년 많은 관객들의 호응과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 시리즈는 프로 빅밴드에서부터 대학교 빅밴드까지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빅밴드들을 초청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세대와 장르를 총 망라하는 콘텐츠로 새로운 무대
이번 자라섬재즈의 최종 라인업과 프로그램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협찬사 콜라보 프로그램과 같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움, 재즈씬의 거장들부터 라이징스타까지 독보적인 라인업의 특별함, 그리고 오랜 시간 ‘자라섬재즈’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온 견고함까지 갖춘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재즈 팬들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들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함께 구성해 왔다. 올해는 다양한 스폰서십과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까지 오직 자라섬재즈라서 가능한 행보들을 보여주고 있다.
83세의 카리스마 넘치는 재즈 피아니스트 칼라 블레이 트리오를 비롯하여 80년의 세월 속에 전설이 된 가스펠의 거장 더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알라바마.
2018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라틴 재즈 앨범을 수상한 매혹적인 재즈 탱고를 선보이는 파블로 지글러 트리오. 여기에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마크 리보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장식했다. 재즈씬의 쟁쟁한 거장들과의 협연을 통해 앳된 모습은 지워내고 무대를 장악하는 힘과 카리스마를 갖춘 아티스트로 성장한 한국계 재즈 색소포니스트 그레이스 켈리도 함께한다.
여기에 국내 아티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한 재즈 빅밴드의 담대함을 보여줄 더재즈앰배서더스 오케스트라는 호방한 재즈 보컬리스트 커티스 스타이거스와 함께 남성 보컬과 재즈 빅밴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가 포커스 프로그램-스위스
국가 포커스 프로그램은 매해 한 국가를 집중 조명하여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스위스를 조명한다. ECM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트리오 콜랑 발롱 트리오, ‘젠-펑크(Zen-Funk)’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감각적인 재즈를 선도하는 닉 베르취’s 로닌, 그리고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폭발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 젊은 3인의 재즈 앙상블 슈넬라톨라마이어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재즈 아코디언 퀸텟인 제희 퀸텟과 한국의 1호 재즈 플루티스트인 윤혜진과 브라더스도 함께한다. 또 그루브를 기반으로 한 기타 트리오 덕스트릿이 마지막으로 라인업에 합류하며 올해의 최종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성공적인 축제의 전형을 보여준 ‘자라섬 재즈’
자라섬재즈는 이미 타 축제들에게 성공적인 한국형 음악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매해 독보적인 라인업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재즈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었다.
하지만 실제로 재즈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매해 가을이 되면 자라섬을 찾는다. 재즈는 잘 몰라도 자라섬이란 수려한 자연속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는 재즈 피크닉, 자라섬재즈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기획 공연과 특화된 콘텐츠로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긴 여운이 남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제1회 축제를 3만여 명의 관객으로 시작해 현재는 연 10만여 명의 관객 규모로 성장했다.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펼쳐지는 세계적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재즈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7월 10일부터 yes24 티켓 링크를 통해 일반예매 티켓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단체 티켓의 경우 1일권 30매 이상 구입 시 20% 할인이 적용된다.
가평=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