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 들어간 남성 경찰관이 화장실 이용객 신고로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경기남부 지역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A 순경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순경은 지난달 25일 오전 2시25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상가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오려던 B씨가 화장실 칸 안에서 문 위로 머리를 내민 A 순경을 발견했다. 이후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순경을 발견해 임의동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순경은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순경의 휴대전화에서는 문제 될 만한 것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