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킹프로리그(KRKPL), e스포츠 ‘작은 거인’ 될까

코리아킹프로리그(KRKPL), e스포츠 ‘작은 거인’ 될까

기사승인 2018-09-28 13:43:12

중국의 거대 자본이 지지부진했던 국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까.

28일 OGN e스타디움 12층 오스퀘어에서 코리아킹프로리그(KRKPL)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대회는 모바일 AOS 게임 ‘왕자영요’(글로벌 버전 ‘아레나 오브 발러’)로 진행된다. 국내엔 ‘펜타스톰’으로 알려진 게임이지만 패치버전에서 두 게임간 차이가 있다.

KRKPL은 킹프로리그(KPL)와 파이팅이스포츠그룹(FEG)이 공동 주최하고 게임방송 OGN에서 주관한다. 생중계 역시 OGN 온라인을 통해 전파를 탄다.

그간 국내 e스포츠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앞서 ‘베인 글로리’ 등이 연착륙을 시도했지만 붐업에 실패했다.

개발사 텐센트는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텐센트에 따르면 2016년 시작된 중국 리그(KPL)는 2018년 KPL 스프링 시즌 기준 일 평균 시청자수 34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 진행된 챔피언스 컵(KCC)의 경우 일 평균 시청자수가 4400만명에 달한다. 텐센트 모바일 e스포츠 파트 짱이 지아 대표는 “아시안게임에 채택된 e스포츠 6종목 중 모바일게임이 2종목을 차지할 만큼 모바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성장세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FEG 협력사 창운코리아의 서형석 대표는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지만 이제는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라면서 “아직 대회 준비에 부족함이 많지만 차근히 쌓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첫 번째 시즌(약 3개월)에 선수와 코치에게 250만원 가량이 지급된다. 2019시즌엔 2000만원 선의 급여가 책정될 전망이다. 서 대표는 “처우는 리그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다. 신도림에 위치한 창운코리아 e스포츠 센터에서 선수, 코칭 육성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그에서 발생하는 전체 매출 중 30%를 참가팀에 배분하는 등 새 e스포츠 에코 시스템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클라이언트의 국내 론칭 계획이나 대회 수익 모델 등에선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진 않았다.

한편 KRKPL 시즌1은 10월 22일부터 12일 15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매주 3일, 하루 3경기가 3전 2선승으로 열린다. 경기시작은 오후 5시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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