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형 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의 첫 사업 사무지가 전남 진도에 개소했다.
진도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은 “지난 21일 진도군 지산면 거제리에서 주민주도형 보전호 수상 태양광발전소 사무실 개소식 및 보전호 주변 주민들을 위한 화합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기주 지산면장, 김향동 진도수협조합장 등 진도 주민들과 김준태 전남NRE 대표와 홍창희 회계법인 나무 대표, 홍종후 우람에너지 대표,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를 비롯한 관계사 대표와 직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진도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의 양승원 이사장은 “보전호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돼 기쁘다”며 “타 지역에 귀감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협동조합의 컨설팅을 맡고 있는 전남NRE의 김준태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 수상태양광 중 최대 규모의 사업을 축하한다”며 “주민에 의한 최고 효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전호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은 지산면의 농업용 담수호인 보전호에 40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9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인근 마을 주민들이 꾸린 협동조합이 사업체 지분의 40%를 가지는 주민주도형으로 사업이 추진돼 보전호 주변 주민들에게 큰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보전호 수상태양광은 차광효과로 인해 녹조발생 억제(30% 저감) 및 증발량 감소에 따른 염도 저하 효과가 있으며 식물섬, 기포발생기 등 수질개선시설 설치로 보전호 수질 환경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수질 등급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산책데크, 야관 LED경관등, 벤치, 테이블 등을 설치하여 보전호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수질개선 및 관광지화, 주민 휴식공간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진도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은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 발전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